♡ 음악 & 좋은글

가을빛 짝사랑

손성환 2007. 10. 11. 17:25

 

 

 

 

가을빛 짝사랑

 

 

우연히 스치던 바람 한점     

내어깨 위에 슬쩍 내려 앉으면

부르지 않아도 시작되는 가을날

 쪽빛 하늘 수놓은 하얀 그리움

내안에 번져오면

눈시린 가을빛으로 곱게 물들어 가고

가지에 매달려 저 홀로 외로이

익어가는 홍씨처럼

이제 스스로 발목 잡혀

수위 조절할 수 없는

감당 못 할 가을빛 사랑

오늘도

가을 햇볕에 더 많이 영글어 가는

그리운 내 사랑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이지 않게.

 

 

 

2007.  10.  11.

 

손 오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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