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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시론 마창진통합시 보기

손성환 2009. 12. 26. 16:14

시의원 몇명에게 시의 존폐 맡기지 않았다...

이른바 마창진 통합은 자율통합이 아닌 강제통합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동부권 주민들의 반발이 심상찮다.

주민의 대표인 시의원이 한나라당을 탈당하는 결연한 의지를 보였고 또한 웅동2동과 웅동1동, 웅천동에 이르는 4만여명 주민을 대표하여 통장단이 서명을 받고 현수막을 부착하고 기자회견을 하면서 결연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80년대 창원시 웅동면, 웅천면이 진해시에 편입되면서 진해시민으로 살아온 햇수가 강산이 변하고 또 변하는 세월이지나 갔지만 이 지역의 주민들은 여전히 이질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지금도 이 지역의 주민들은 부산 강서구와의 통합을 주장하고 있다.

동부지역 주민들이 주장하고 있는 내용을 살펴보면 " 진해시 동부지역 주민은 부산강서와 통합을 강력히 주장한다"라고 기자회견을 통해 주장하고 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웅천, 웅동1,2동 통합반대 대책위원회 이름으로 낸 기자회견문을 참고해서 보면 " 우리 웅천, 웅동1동, 웅동2동 주민들은 이번 진해시의회의 주민들의 의사와 생활권과 지역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마창진 통합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으며 우리들의 뜻이 받아 들여질때 까지 계속 투쟁해 나갈 것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주장하고 있는 웅천, 웅동1,2동 주민들의 주장은 " 1, 자지단체 간의 통합문제 같은 아주 중차대한 문제를 주민들의 의사를 전혀 반영하지 않고 진해시의원 13명 중 8명의 찬성으로 진해시의 운명을 결정짓는다는 것은 동서고금에도 없는 반 민주적 방식의 관제 통합이므로 우리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2, 어느 개인들의 실익을 위해 진해시의 운명을 헌신짝 버리듯 내팽개치는 국회의원과 시의원들이 득세하는 진해시에서는 도저히 살 수 없으며, 진해시의 분열을 우려해 자재하여 왔던 부산강서와의 통합문제를 진해시의 존재가 없어지는 마당에 다시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3, 이에 우리 웅천, 웅동 1,2동 주민들은 주민들의 생활권, 교통망, 교육문제, 그리고 이미 부산과의 통합이 일부 이루어져 있는 주민들의 금융권인 농협과 어민들의 금융권인 수협의 조합원들이 부산강서, 진해주민들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우리 웅천, 웅동1,2동 주민들은 주민들의 지역특성과 같은 생활권인 부산강서와의 통합을 강력히 요구한다.

웅천, 웅동 1,2동 통합반대 대책위 위원장 이치우"이미 주민들의 금융권과 수협의 조합원 등이 부산강서구 주민들과 진해시민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생활권, 교통망 등이 강서구민들과 진해시민으로 이루어 있다는 것이다.

이들 주민들의 주장은 마창진 통합을 시의원 몇명이 결정할 수 없으며 반드시 주민투표를 통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제 2개월 후로 다가온 국회의 결정을 앞두고 있다.

국회가 의결을 하기 이전에 진해동부 주민들은 헌재에 재소하고 가처분 신청 등을 통해 자신들의 주장을 분명히 할 것임을 주장하고 있다.

인구 4만은 결코 작은 인구가 아니다.

그러면서 희망진해 사람들은 " 진해시의 존폐문제는 진해시의 구성원이고 주인인 시민의 투표로 결정해야 하고 진해시민은 국회의원이나 시의원에게 진해의 존폐 문제를 위임한 적도 없고 그들에게 법적으로 그럴 권한도 없다" 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들은 " 진해시민을 철저히 기만하고 무시한채 내린 결정은 월권이며 범죄행위라는 것을 밝혀 둔다"고 밝히고 있다.

또 이들은 " 김형봉 외 7명의 시의원이 가결한 통합찬성을 인정할 수 없으며 이후로 다음과 같은 행동을 병행하며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임을 밝힌다" 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주민들의 주장과는 반대로 통합을 찬성하는 편에서는 여러가지 멋진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정부가 주는 인센티브를 이용하여 전국 최고의 지자체를 만들고 많은 주민들의 일자리 마련과 주민삶의 질 향상 등을 주장하고 있다.

3시의 통합에 맞서는 동부권 주민들의 주장은 굽힐 줄 모른다.

이것이 진해가 가진 딜레마다. 소위 말하는 진퇴양난이다. 결코 4만의 목소리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란 생각도 해본다.

문득 "겨울이 오면 봄은 멀지 않다"고 말한 영국의 낭만파 시인 쉘리의 말이 생각난다.

"폭풍이 지나고 나면 상처입은 나무에서도 아름다운 꽃이 핀다, 지진이 가버리면 황폐해진 땅에서도 맑은 샘물이 솟는다"

그렇다. 결국 쉘리가 말하고자 한 것은 절망이 아니라 희망이었다. 우리 가슴속에 희망의 등불이 켜져 있어야 한다는 말이었다.

오늘도 쉘리의 이 시는 우리에게 희망을 가르쳐 주고 있다.

동부권 주민도 서부권 주민도 진해시민은 희망의 철학을 가져야 한다.

 

- 김 홍 식 -

진해신문 대표이사, 시인

창신대학문창과 외래교수

사) 한지협 중앙회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