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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시정을 돌아보며 창원만의 축제 - 창원페스티벌

손성환 2010. 5. 30. 06:11

박완수 시정을 돌아보며 창원만의 축제 - 창원페스티벌 ▶ 창원만의 축제 - 창원페스티벌

 

지난 2008년 10월 25일과 26일 이틀간 중앙로 일대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퍼레이드 축제가 펼쳐져 도심의 가을을 뜨겁게 달구었다. ‘2008 창원페스티벌’이 열린 것이다.

 

창원대도호부 부사행렬과 옛 지명 깃발 행렬을 따라 중국, 러시아, 스페인, 브라질 등 13개국 30개 공연팀이 지구촌의 다양한 문화를 선보이며 화려하고 역동적인 퍼레이드를 펼쳤다. 기업체와 각 읍면동 등에서 참여한 시민 공연팀도 창원의 역사와 전통, 특색을 다양하게 표출하며 퍼레이드를 이어갔다.

 

중앙로 일대를 꽉 메운 관람객들은 1.2km에 걸쳐 펼쳐진 화려한 퍼레이드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또 퍼레이드가 끝나고 최첨단 멀티미디어와 레이저가 어우러진 화려하고 예술적인 불꽃이 창원의 밤하늘을 수놓자 탄성을 질렀다.

 

지난 2007년 이 축제를 대비해 프리페스티벌을 열었던 경험을 토대로 한층 웅장한 스케일과 연출력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또한 페스티벌 기간 중 시민건강축제를 함께 개최했다. 다양한 전시‧체험 부스를 설치하고 어린이 놀이공간을 마련하는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해 축제의 효과를 배가 시켰다.

 

창원페스티벌은 이틀 동안 무려 국내·외 50 여 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이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특히 인근 상가에도 많은 손님을 불러들여 ‘경제축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상가에서는 축제 기간 중 매출이 평소보다 배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 기업체와 지역 단체들이 참여함으로써 축제에 소요되는 비용이 지역 재투자의 효과를 불러온 것으로 분석됐다. 창원의 도시이미지 홍보 등 유·무형의 효과는 실로 엄청났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창원페스티벌은 전국의 여느 축제와는 그 맥을 달리하는 창원만의 문화 아이콘을 만들자는 의지로 탄생했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아이템인 퍼레이드를 주축으로 한 것도 이유가 있다. 넓고 곧게 뻗은 도로와 잘 가꿔진 가로수, 시청 앞 광장까지 창원다운 특징을 보여주는 문화적 자산이 창원페스티벌을 가능하게 한 배경이다.

 

 

2007년 프리페스티벌을 통해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후, 관련 공무원과 함께 프랑스로 날아갔다. 세계적인 퍼레이드 축제 중 하나인 니스 축제를 벤치마킹하기 위해서였다. 무엇보다 시민참여를 통해 경제적인 축제를 열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귀국 후 축제의 소프트웨어를 대폭 손질했다.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줄이면서 경제적인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축제에 주안점을 두었다. 아울러 시민참여의 폭을 확대해 시민 모두가 호흡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매년 전국에서 개최되는 축제는 어림잡아 1000여개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의 특성을 살려 차별화된 콘텐츠로 경쟁력을 가진 축제는 10%에 불과하다고 한다. 전국의 지자체들이 크고 작은 축제들을 개최하고 있지만, 틀에 박힌 획일적인 프로그램으로 지역주민들의 호응조차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한마디로 지역 축제도 특화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

 

스페인의 부뇰, 스위스의 샤토데, 프랑스의 망통은 우리에게 낯설다. 하지만 이들 지역은 인구가 수 천 명에 불과한데도 매년 수십만명의 관광객을 불러 모은다. 뷰놀은 토마토 축제로, 샤토데는 열기구 축제, 그리고 망통은 레몬 축제로 그다지 관심 받지 못했던 지역이 전 세계인이 한번 쯤 찾고 싶은 고장으로 바뀐 것이다.

 

사실 그동안 수부도시 창원의 이름에 걸맞는 특화된 축제가 없었다. ‘창원페스티벌’은 이러한 반성에서 준비한 축제다. 세계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도시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시민들에게 문화적 자긍심을 심어주고자 하는 데서 출발했다.

 

성공한 축제는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이고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무형의 자산이 된다. 그리고 축제의 성공은 무엇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전제되어야 한다.

 

앞으로 창원페스티벌을 세계적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과학적 마케팅과 합리적인 홍보 등 더 많은 연구를 할 것이다.

 

21세기는 문화가 힘이다. ‘창원페스티벌’은 머잖아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