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홍준 국회의원(경남 마산을)의 통합청사 사전합의 발언과 관련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야권의 창원지역 정치인들의 대응이 본격화되고 있다.
야당 창원시의원 22명으로 구성된 '통합청사 선정 진실규명을 위한 창원시의원 대책위원회'는 24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명의 한나라당 국회의원에게 공문을 통해 안홍준 의원의 발언에 대한 입장과 사실관계에 대한 입장, 간담회 참석여부를 밝혀줄 것으로 요청했지만, 누구하나 이에 대한 입장과 답변이 없었다"며 "아무런 입장표명을 하지 않는 것은 시민에 대한 우롱이고 지방의회를 무시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대책위원회는 또 "안 의원의 발언이 사실이면 사실이다 아니면 아니라고 당당히 입장을 밝히면 될 것을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안 의원의 발언을 사실로 인정하는 것이라 판단할 수밖에 없다"면서 "주요 정치적 당사자들끼리의 사전 합의가 사실이라면 시민을 우롱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고 지적했다.
대책위원회는 이어 "안 의원의 발언에 대한 입장표명과 사실관계를 밝히지 않은 것은 창원시민과 지방의회를 무시한 것이다"며 "이는 시민들과의 정치적 신뢰를 깨트린 것이고 지방자치권을 침해하고 왜곡한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덧붙였다.
대책위원회는 오는 3월 3일부터 열리는 임시회에서 시정질문과 5분 발언을 통해 안 의원의 발언과 관련한 창원시와 창원시의회의 정확한 입장을 확인할 예정이다.
특히, 창원시의회 차원의 성명서 채택을 요구할 방침이어서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들과의 공방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통합창원시 진해지역구 시의원 12명도 창원시청에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사과와 함께 안홍준 국회의원은 정계를 떠나라"고 밝혔다.
시의원들은 "정말 명칭은 창원, 청사는 마산이 사실이라면 진해 구민들은 중요 정치인 몇몇 사람에게 속아 밀실 야합에 의해 주권만 빼앗긴 채 아무것도 얻은 것이 없고 오히려 통합으로 인해 허탈감과 분노만 있을 뿐이다"며 "우리 진해구 18만 구민과 진해지역 의원들은 안홍준 국회의원이 그 진상을 반드시 밝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들 시의원 중에는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 4명도 포함됐는데 해당 시의원들은 "지역구민을 위해서 초당적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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