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창원시청사가 마산지역에 오는 것으로 주요 정치적 당사자들끼리 이야기가 됐다는 한나라당 안홍준 국회의원의 발언에 대해 지역 시민단체들과 통합준비위원회 위원장이었던 장동화 시의원이 안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민생민주 창원회의와 마산회의, 희망진해사람들 등 창원지역 시민단체들은 31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의원의 발언은 '주요 정치적 당사자들'끼리 시민들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알아서 결정했다는 것"라며 "개탄스럽고 분노가 치민다"고 밝혔다.
이들은 "안 의원의 발언은 통합시 명칭과 통합시 청사 위치를 주요 정치적 당사자들끼리 결정했다는 것인데, 통합시 명칭공모와 청사위치 여론 조사는 왜 했으며, 그렇게 발표된 통합시 명칭 결정은 어떻게 신뢰할 수 있느냐"고 되물었다.
또, "안 의원은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108만 창원시민들을 정치적 들러리로 만든 '주요 정치적 당사자들'을 창원시민들은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합을 추진할 때 이야기를 한 '주요 당사자'가 누구인지, 진해지역 김학송 국회의원은 진실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밀실야합으로 추진된 창원시 통합은 무효라며 시민 의견을 수렴해 재논의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안홍준 국회의원의 말이 사실이라면 박완수 창원시장이 통합시 청사와 관련해 진행하고 있는 용역작업은 시민들의 혈세를 낭비하는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는다"며 "박 시장은 통합시 청사 문제가 더이상 정치적 악용되고, 통합시민들의 분열을 조장하는 사안이 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도 통합시 청사 문제를 조속한 시일 내에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통합 추진과정에서 통합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장동화 시의원도 기자회견을 열고, 안 의원의 발언에 대해 "오히려 제가 뒤통수를 맞는 기분"이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안 의원의 발언처럼 통합시의 명칭과 시청사 후보가 결정됐다면 지난해 통합준비위원가 발족되고, 자문위원단 발족, 시민공모, 공청회, 시민여론조사 등과 같은 통합준비는 단지 형식적인 절차였고, 통합준비위가 짜여진 각본대로 진행되면서 통합창원시민들을 속이면서 우롱해왔냐는 말씀이냐"며 반문했다.
그는 "지난해 통합준비위원장을 맡아 통합시 명칭과 청사 위치와 관련해 엄청난 압력을 받았고, 통합청사 위치가 진해와 마산이 1순위로 결정난 이후에도 안 의원으로부터 통합청사를 마산시로 결정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항의를 받았다"며 "통합준비위원장으로서 통합시 명칭과 청사 소재지에 대한 결정과정에서 절차상 한치의 어긋남없이 소임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홍준 의원은 도내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통합 시청사는 당연히 마산 지역에 와야 한다. 통합 추진할 때 명칭은 창원, 청사는 마산에 오는 것으로 이미 주요 정치적 당사자들끼리도 이야기가 된 사안이다. 그런데 통합준비위원회 위원장이 뒤통수 치는 바람에..."라고 언급했다.
출저 ~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1706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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